전북대학교, 피지컬AI 융합공학과 국내 첫 신설
AI·로봇·소재·에너지 등 물리적 AI 기술 융합교육 체계 구축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피지컬AI 분야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전북대는 국내에서 최초로 대학원 과정에 '피지컬AI 융합공학과'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피지컬AI 융합공학에서는 AI·로봇·소재·에너지 등 물리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적으로 교육하고 연구하게 된다.
이번 교육과정 개설로 전북대는 피지컬AI의 교육과 연구, 실증, 산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8월 정부의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 국가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전북대는 현재 'K-다크팩토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K-다크팩토리'는 공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로봇처럼 인식하고 제어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총 사업비 389억 원(국비 219억 원 포함)을 투입, 교내 1000 평 규모의 로봇 실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 5만 5000평(약 18만㎡) 규모의 '피지컬AI 전용캠퍼스'를 건립해 현대자동차, 네이버, SKT, 리벨리온 등과 협력하는 세계적 산학연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성균관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피지컬AI 리빙랩(Living Lab)을 공동 운영하며, 학생들이 실제 산업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도 구축 중이다. 기술검증랩(Test Lab)에서는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스마트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재현해 수요기업의 기술 검증과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대는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 교수 41명, 연구원 491명 등 국내 532명의 연구진과 네이버클라우드, 현대자동차, SK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초대형 컨소시엄을 구축, 피지컬AI 생태계의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국내 최초의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설립으로 AI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핵심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 교수진을 확충하고, 산학연이 함께하는 실증형 교육으로 대한민국 AI 주권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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