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 '인공태양'을 품어라"…군산시, 새만금 유치 총력전
지역사회 시민 응원 릴레이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군산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은 오는 2027년 착공해 5년 이내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03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군산 새만금을 비롯해 전남 나주, 경북 포항·경주 등 4개 지자체가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에는 300여 개 기업이 입주하고 최대 1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 경제적 파급효과는 10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태양은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폭발 위험이 없는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로 평가된다. 수소 1g으로 석유 8톤을 대체할 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새만금은 부지, 용수, 전력과 정주여건 등이 우수해 즉시 사업 착공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플라즈마기술연구소와 연계하면 차세대 미래 에너지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와 전북도·새만금개발청 등은 지난 6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유치 기원 응원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청 직원들이 참여하고 제작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응원 홍보영상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군산대 대학원 역시 '플라즈마학과'를 '핵융합·플라즈마학과'로 개편하는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012년 군산 국가산단에 지방비 200억여 원을 투입해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며 "당시 협약을 통해 핵융합 연구단지 기반 조성 추진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일찍부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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