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역서 중국 어선 전복 9명 실종…밤샘 수색에도 추가 발견 없어

(군산=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이뤄졌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어선 전복으로 실종된 9명의 수색 작업이 밤새 이뤄졌으나 아직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전날 경비함 4척과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30㎞ 반경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기준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사고 선박은 전날 오전 8시 53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50㎞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내측 37㎞)에서 전복됐다.

사고는 중국 해경이 서해해양경찰청으로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사고 어선에는 총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2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이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9명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해경도 경비함정을 급파해 우리 해경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어선은 중국 영구(營口) 선적으로 유망 그물을 이용해 참조기, 갈치 등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이 넓어 실종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지난밤 수색에 이어 주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