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동감 되찾았다" 정헌율 시장, 10년의 변화 시민에 보고

익산예술의전당서 민선 6~8기 시정 주요 성과 공유
"익산 미래되는 시정 위해 끝까지 정진할 것"

정헌율 익산시장이 7일 오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정 백서 시민보고회'를 갖고, 주요 성과를 시민에게 공유했다.(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10년 동안 익산은 물과 숲이 있는 생동감 있는 도시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시민의 행복이 익산의 미래가 되도록 끝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7일 열린 '시정 백서 시민보고회'에서 한 말이다.

정 시장은 이날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민선 6~8기 시정 주요 성과를 시민에게 공유하며, 지난 10년간 이룬 도시의 변화와 성장을 되짚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더 큰 익산, 위대한 시민! 시민과 함께한 10년' 주제로 제작한 시정 백서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시정 백서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주요 정책과 사업의 흐름과 함께 시민의 일상과 목소리가 담겼다.

민선 6기(2016~2018) 익산시는 '시정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가 불거진 이후 즉각적인 역학조사와 원인 규명에 나섰으며, 인근 주민 건강검진과 환경개선 대책을 병행 추진했다.

익산시 신청사.(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선 7기(2018~2022)에는 도시 혁신을 본격화하며 산업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는 신흥 저수지를 중심으로 하는 신흥공원 정비 사업을 통해 시민 염원이었던 도심 속 친수 공간을 회복했다.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대한민국 제1호 청년 시청'을 개관했고, 전북 최초 다문화 전시체험시설 '글로벌 문화관'이 구도심 중심에 문을 열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식품 산업 저변을 넓히는 등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썼다.

민선 8기 들어서는 시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도시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도시 전역을 하나의 생태 네트워크로 잇는 '물과 숲의 도시 만들기'도 그 일환이다.

마동·수도산·모인·소라 공원 등 민간 자본을 투입한 4곳의 공공 공원 조성 사업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민 휴식 공간을 확보했고,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지역 정착을 도왔다.

시는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교육 여건을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100원 버스' 시행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익산시 신흥공원.(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 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이다. 도심과 강을 잇는 새로운 생활·문화공간으로, 수변공원·친수시설·주거단지를 조화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변도시에 들어가는 전북권 산재 전문병원 건립 사업을 비롯해 △동물용 의약품 사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익산역 광역 환승 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3 산단 확장 및 신규 5 산단 조성 등의 과제도 추진해 '더 큰 익산, 위대한 시민'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삭막했던 도시가 물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변했고, 사람이 떠나가던 모습은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반전됐다"며 "시민의 자부심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시민의 행복이 익산의 미래가 되는 시정을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 백서는 이달 말부터 익산시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