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연수 예산' 부풀린 군산시의회 공무원들 무더기 송치
공무원 11명·여행사 대표 불구속 송치
- 장수인 기자
(군산=뉴스1) 장수인 기자 = 국외 연수비를 부풀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전북 군산시의회 공무원과 여행사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군산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군산시의회 공무원 11명과 여행사 대표 등 총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송치된 공무원 중에는 결재자, 실무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군산시 공무원들은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여간 군산시의회에서 이뤄진 라오스 등 7개국에 대한 국외연수 과정에서 예산을 과다 책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항공료를 부풀려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연수를 다녀온 시의원은 20여 명으로, 총 6000만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완료된 건을 우선 송치했다"며 "추가적인 출장 건에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같은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고창군의회 직원과 여행사 대표도 송치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방의회 국외 출장 실태조사 내용을 받은 후 도내 지방의회 전체 15곳 중 △전북도 △전주 △익산 △군산 △정읍 △김제 △남원 △임실 △순창 △진안 △고창 등 11곳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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