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산 북구' 재난 상황관리 대응 역량 전국 최하위"

[국감브리핑] 한병도 "지역별 격차, 대응 체계 취약성 드러낸 것"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10.22/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재난 상황관리 훈련 결과 대응 역량이 가장 낮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전북도'와 '부산 북구'로 나타났다.

28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광역별 재난 상황관리 훈련 평균 점수는 93점으로 추산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95.3점 △2022년 96.3점 △2023년 97.6점 △2024년 92.1점 △2025년 상반기 83.6점으로 집계됐다.

재난 상황관리 훈련은 재난 발생 초기 단계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보고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재난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범정부 차원 총력 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실시한다.

훈련평가 항목은 △5분 이내 재난 상황 전파 메시지 수신 △10분 이내 재난 상황보고서 제출 △20분 이내 재난 문자 송출 등이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평가 기준을 보면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전북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해 80.2점을 받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23.1점으로 급락해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부산(73.3점) △전남(79점) △서울(82.3점) △대전(82.8점) △충북(83.3점) △제주(83.5점) 등도 광역 지자체 평균 점수(83.6점)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22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시 북구가 48.7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상위인 충남 공주시·경기 화성시(102점)와는 53.3점 차이다.

경북 영양군(52.8점), 경북 성주군(53.7점), 광주 서구(55점), 강원 정선군(57.2점), 인천 미추홀구(58.6점) 등의 점수도 낮았다.

한 의원은 "지역별 격차는 국가적 재난 대응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재난 대응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별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