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만 하면 1000만원'…부안군, 임신·출산 지원 대폭 확대
'부안형 태아보험' 도입 등 임신 단계부터 의료비 위험 선제 보장
- 김재수 기자
(부안=뉴스1) 김재수 기자 = 출산율 저하로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전북 부안군이 신생아에 주는 출산지원금을 1000만 원(기존 첫째아 기준 600만 원)으로 높여 지급한다.
부안군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출산 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모자보건사업을 전면 개편, 출생아 1인당 받을 수 있는 총지원 규모를 최대 1000만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을 도입, 임신 단계에서부터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해 출생 이전부터 보호하는 출산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임신축하금 신설과 산모·배우자 백일해 예방접종 무료 △부안형 산후 조리비 인상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첫째아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등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산후 회복에 이르는 전 주기에 맞춘 지원을 담고 있다.
아울러 벽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고 출산 후 보험 가입과 의료비 부담에 어려움이 컸던 현실을 고려해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하는 부안형 태아보험을 핵심 특화사업으로 추진한다.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은 군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가 태아 특약이 포함된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80%를 월 1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보험 가입일(태아)부터 출생 후 12개월까지로 최대 1년 10개월이다.
가입자는 필요에 따라 보장 항목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개인별로 실용적인 보장 구성이 가능하다.
군은 임신·출산 가정의 실질적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예방접종·산후조리비·건강관리 지원과 연계해 보다 촘촘하고 안전한 출산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군은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모두 마쳤고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하는 등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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