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들고 금은방 간 10대들, 1억 금팔찌 절도
골드바 절도 미수도…영장 신청 예정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2000만 원대 골드바를 훔치려다 실패하자 또 다른 금은방에서 1억 원 상당의 금팔찌를 들고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 강도 및 특수 절도 미수 혐의로 A 군(17)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께 충남 논산의 한 금은방에서 준비한 망치로 주인 B 씨(70대)를 위협한 뒤 진열대 유리를 깨고 1억 원짜리 금팔찌(140돈)를 들고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군 등은 같은 날 오전 11시 25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금은방에서 2400만 원 상당의 골드바(100g)를 구매할 것처럼 하다 종업원이 의심하자 물건을 내려놓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택시를 타고 논산으로 이동한 뒤 범행을 마치고 익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망치로 진열대를 깨다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던 A 군과 여자 친구 집에 있던 B 군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 등은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A 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