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도심 속 두 공원 하나로'

신흥공원·중앙체육공원 잇는 보행교 개통식

22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지역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식'이 개최됐다.(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 도심 속 공원 2곳을 이을 보행교가 개통됐다.

익산시는 23일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연결하는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식'을 열었다.

'녹색정원 도시 익산'의 비전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자리로 마련된 개통식에는 정헌율 시장과 지역 정치권 인사,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체육공원은 시민이 운동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공원이다.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분수, 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다양한 축제와 행사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신흥공원은 익산 시내권의 유일한 친수 공간이다. 신흥저수지와 숲이 이루는 아름다운 풍광과 시민이 직접 가꾸는 정원, 숲 놀이터 등을 통해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두 공원은 그동안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절돼 있었다. 두 공원을 오가기 위해서는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불편과 안전상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도심 속 산책로 연계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흥공원 보행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보행교는 길이 274m, 폭 2.5~5m 규모다. 주교량과 계단 부분, 경사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또 보행교 인근에 150여 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보행교 개통으로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의 무대가 자연스럽게 신흥공원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국화축제 기간 신흥공원 산책로 곳곳에도 국화 화분과 조형물을 설치해 국화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신흥공원 보행교는 단순히 두 공원을 잇는 다리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자연, 축제가 이어지는 익산의 새로운 길이자 걷는 정원 도시의 상징"이라며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자연을 누리도록 도시 공간을 세심히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