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오프로드 축제, 합법적 시범 행사…갯벌 훼손 없어"
환경단체 행사 중단 요구에 "모든 절차 투명하게 추진"
- 신준수 기자
(고창=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인근에서 열리는 오프로드 주행 행사에 대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시범행사라며 갯벌 훼손 우려를 일축했다.
고창군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서 열리는 '오버랜딩 대축제 in 고창'은 명사십리 관광개발사업의 시범적 절차로, 해양수산부에서도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 중"이라며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이행했으며 갯벌 훼손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고창에서는 지난 2일 시작한 '2025 세계유산축전 고창 고인돌·갯벌' 행사가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3일간 축전 행사 구역 내 동호 명사십리 해변에서 오프로드 차량 주행 행사인 '오버랜딩 대축제 in 고창'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이 행사에는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전날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 인접 해안에서 오프로드 차량 주행 행사가 열린다"며 "갯벌 기능을 훼손하고 관리 지침을 위반하는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은 "행사 추진 전 군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정식으로 받았다. 해양 생태계 보호와 오염 방지 조건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행사 후 설치 구조물은 즉시 철거하고, 어촌계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갯벌 훼손 의도는 전혀 없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친환경 축제로 추진하겠다"며 "행사 전·후 환경 관리와 주민 협의를 강화하고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추진해 지역사회와 신뢰를 쌓겠다"고 덧붙였다.
sonmyj030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