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리사이클링타운 폭발사고' 우범기 시장 등 3명 경찰 고발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3.20/뉴스1 ⓒ News1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3.20/뉴스1 ⓒ News1

(전주=뉴스1) 장수인 신준수 기자 = 전북 전주종합리시이클링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이 제출됐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한승우 전주시의원은 전주완산경찰서에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시장과 공무원 2명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에는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과 관련해 전주시가 자격이 없는 기업에 불법적으로 운영사를 변경·승인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운영 능력과 자격이 없는 기업에 전주시의 폐기물 처리 시설을 불법으로 운영하게 해 중대재해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5월 2일 오후 6시 42분께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지하 1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 씨 등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이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 사건을 맡은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12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운영사 중 한 곳인 성우건설 대표이사 B 씨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건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