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전북도 "의료계·도민 노고에 감사"

김관영 전북지사 "의료계·도민 협력으로 위기 극복…의료 현장 정상화 전환"

지난해 9월13일 전북대병원을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의료진들과 함께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지난 1년 8개월간 유지돼 온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오는 20일 0시부로 해제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심각단계 해제와 동시에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날 관련 자료 배포를 통해 "전국적으로 의료 현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전북 역시 의료서비스 정상화와 도민 불편 해소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은 의료 인력 부족과 진료 지연 등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특히 응급실과 중증환자 진료 등 필수의료 서비스가 위축되면서 도민들은 장시간 대기와 접근성 저하로 큰 불편을 겪었다.

도내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켜왔다. 도민들 역시 의료현장을 응원하며 상호 격려를 통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위기경보 해제는 의료계와 도민이 함께 만든 결과이며 모두가 이룬 공동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준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불편을 감내한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료 강화를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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