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아중초등학교, IB 월드스쿨 공식인증 '전북 최초'
IBO로부터 최종 인증… 수업·평가 혁신 현장 정착 기반 마련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아중초등학교가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1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아중초가 지난 13일 IBO(국제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PYP(초등 교육과정)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도내 학교에서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국제 바칼로레아)는 비영리교육재단인 IB본부가 개발해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수행평가, 토론, 논술 방식의 과정 중심 교과과정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그 동안 전북교육청은 IB 도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IB는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인증학교 단계로 지정된다. 인증학교로 등록되면 IBO에서 IB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번 성과는 아중초 학교 구성원의 노력덕분이다. 아중초는 지난해 7월 23일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이후 전북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의 적극지원으로 월드스쿨 승인 심사를 준비해왔다.
이번 월드스쿨 인증으로 아중초는 교실에서의 탐구 중심 수업과 성장 중심 평가를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갖추게 됐다.
앞으로 아중초는 IBO의 정기 컨설팅과 국제 표준 자료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정기적 자체평가 및 외부 점검을 통해 수업·평가 품질을 관리하게 된다.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강화를 통한 수업·평가의 질 제고와 학생 성장도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MYP(중학교 과정)와 DP(고등학교 과정)에서도 월드스쿨이 연차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관심–후보–인증 단계 전 주기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학교 여건에 따른 컨설팅, 교원 전문성 강화(IBEC·과정별 워크숍·현장 코칭), 평가 혁신 모델 보급(루브릭·포트폴리오·피드백),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 내실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전주아중초의 월드스쿨 인증은 전북의 교실에서 IB가 공식적으로 실천되는 출발점이자, 수업·평가 혁신을 본격화할 초석"이라며 "PYP를 넘어 MYP와 DP까지 연속성 있는 확산이 이뤄지도록 현장을 세밀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유 교장은 "이번 IB 인증은 전주아중초가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다"며 "아이들이 단지 학교 성적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며 다양한 문화와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라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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