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방의료원 3곳 '적자 늪'…운영 정상화 필요
올 상반기 군산 68억원·남원 36억원·진안 6억원
박희승 의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지역 지방의료원 3곳이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군산의료원은 68억4000만원, 남원의료원 36억8000만원, 진안의료원 6억8000만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군산의료원과 진안의료원은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35개 지방의료원 중 대구와 성남, 원주, 강릉, 삼척, 강진 등 6곳을 제외한 29곳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이용률도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다. 올해 6월 기준 지방의료원의 평균 병상 이용률은 62.7%로 나타났다. 진안의료원의 경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43.9%였으며, 남원의료원은 54%, 군산의료원은 68.9%를 기록했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적극 대응했지만, 환자 수 회복 지연과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인력난 등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 속에서 공공의료의 최전선을 지켰던 지방의료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yohy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