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차기 익산시장은? 자천타천 벌써 8명

(왼쪽 위부터)김수흥 전 국회의원, 박경철 전 익산시장, 박종완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2025.10.6/뉴스1
(왼쪽 위부터)김수흥 전 국회의원, 박경철 전 익산시장, 박종완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2025.10.6/뉴스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익산시장 자리를 놓고 벌써 거론되는 후보들의 열기가 뜨겁다.

다수의 행정 관료 출신과 경찰 출신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시민들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익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자천타천 8명이다.

김수흥 전 국회의원과 박경철 전 익산시장, 박종완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이다.

이중 행정 관료 출신의 심보균 전 차관, 최정호 전 차관. 최병관 전 부지사를 비롯해 경찰 출신인 조용식 전 청장의 경쟁 구도가 가장 눈길을 끈다.

해당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4파전이 예고되기도 해 긴장감이 돌기도 한다.

최정호 전 차관과 조용식 전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도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에서 경쟁을 치른 바 있고, 현재까지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최 전 차관과 조 전 청장의 경쟁 구도는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형성됐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달 20~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7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3%가 최정호 전 차관을 지지했다.

그 뒤를 조용식 전 청장이 25.9%의 지지를 받으며 0.4%P 차이로 바짝 붙었다.

이어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12.9%,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7.8%, 김수흥 전 국회의원 6.9%,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 5.9%, 박종완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3.5%, 박경철 전 익산시장 2.1%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인물은 1.0%, 없음은 3.1%, 잘 모름은 4.7%다.

최정호 전 차관은 국토교토부 기회조정실장·제2차관, 정북도 정무부지사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잘 먹고 잘사는 익산'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도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안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최병관 전 부지사도 지지세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조용식 전 청장은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흥 전 국회의원은 시장 후보 출마를 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형택 전 시의원은 익산시의원 경험은 물론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16.62%라는 의미 있는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종완 전 대변인은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로서 내년 지선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슈 선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각 후보의 인지도와 조직력에 따라 경선 승패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스1 전북취재본부 여론조사는 인구비례에 따라 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20~21일 진행됐다.

올해 8월 말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표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최대 허용오차 ±3.7%P, 연결 대비 응답 비율은 8.4%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