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수 '우후죽순' 출사표에 본선 경쟁력 '약화' 우려도
벌써 12명 안팎…연말께 4~5명으로 정리될 듯
- 김동규 기자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임실군수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잇따르면서 지역 정치권이 혼전 양상에 빠지고 있다. 후보 난립은 자칫 본선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임실군수 후보군만 12~14명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물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사까지 포함하면 후보 난립 현상이 뚜렷하다.
지역 정가에선 '여러 명이 출마하면 결국 민주당 공천 경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심민 현 군수가 무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한 것을 보면 이러한 공식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부 후보들은 이미 지역 행사와 읍·면 단위 모임에 얼굴을 내밀며 조직 다지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정책 차별화가 보이지 않아 '인물 경쟁'보다는 '세 불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에서는 올해 말께 후보군이 4~5명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도 예상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후보가 많다는 건 관심을 끄는 데는 유리하지만 표가 분산되면 결국 누구도 힘을 얻기 어렵다"며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되면 후보 단일화나 중도 포기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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