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국회의원 "올림픽 유치 이야기가 신성불가침이냐"

전북도의회 기자실서 간담회 갖고 올림픽 유치 문제점 설명

1일 윤준병 국회의원이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5.10.1/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정읍·고창)은 1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는 도민의 열망"이라며 "유치에 문제가 있으면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며 이상함을 느꼈다"며 "정부가 올림픽 유치 현안을 국정과제에 올리고 유치전 승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문체부가 끝까지 국정과제 선정에 부정적 입장을 꺾지 않았다. 이에 대한 규명과정에서 대한체육회가 문체부와의 사전협의 없이 자체 공모를 통해 올림픽 유치도시로 전북 전주를 선정했고 현재는 'IOC 개최지 요건'과 '기재부 승인 요건' 등을 구비하지 못한 상태임을 알게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와 전북이 최종 작성해 제출한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전국 10개 지자체 연대를 구성해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이미 IOC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전북도와 문체부가 즉각 윤 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윤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마치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이야기가 신성불가침처럼 돼 있다"며 "도민의 열망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최 계획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IOC가 제기한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늦었지만 제대로 정비하고 개선해서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에 이런 사실을 공개한 것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도민들과 내용을 공유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