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L&F, 새만금에 대규모 전구체 공장 준공…배터리 공급망 안정화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LS와 L&F의 합작법인 LS-L&F배터리솔루션이 새만금에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 공장을 완공했다.

전북도는 30일 새만금산단 5공구 내 LS-L&F배터리솔루션㈜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과 함께 정경수 LS-L&F배터리솔루션㈜ 대표이사,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L&F 의장, 구동휘 LSMnM 대표, 문명주 LSMetal 대표 등 LS 계열사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공장 설립은 글로벌 비철금속 제조 역량을 갖춘 LS그룹과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을 선도하는 L&F가 손잡고 LS-L&F배터리솔루션을 만들면서 새만금 투자(2023년)를 결정한 결실이다.

당시 협약은 새만금산단 5공구 4만 평 부지에 4100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내용으로 체결됐다. 준공 이후에도 투자와 고용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를 위한 핵심 중간 소재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요소지만 그동안 국내 수급은 중국 등 해외 수입에 크게 의존해 공급망 불안정과 가격 변동 리스크에 노출돼 있었다.

이번 새만금 공장 완공은 전구체의 대규모 국내 생산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중국 자본을 전면 배제한 'K-Battery Alliance(케이-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이라는 점에서 국내 배터리 소재 자립화의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구자은 회장, 허제홍 의장, 구동휘 대표 등을 만나 전북과 새만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구체공장 준공을 발판 삼아 새만금산단을 대한민국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최근 새만금의 RE100 산단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RE100 기업 유치를 통해 국가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지사는 "오늘 준공식은 LS와 L&F가 협력해 전구체 국산화를 이뤄낸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새만금을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전북도가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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