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으로 갈등 커진 전북…이제는 전주·김제 통합으로

전주김제시민연합 "전주·김제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 찬반 갈등해소의 시간, 주민이 묻고 안호영이 답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완주·전주 통합 문제로 지역 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김제 통합이 새롭게 제기돼 관심을 끈다.

전주김제시민연합은 2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이 직면한 인구감소, 산업 공동화, 청년층 유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주와 김제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북을 대한민국 제2경제권으로 도약시키고 글로벌 경쟁 도시로 만들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제시민연합은 통합시가 출범되면 추진할 7대 상생 사업도 제시했다.

7대 상생 사업은 △김제에 통합시 청사 이전 △김제 백산 지구에 SRT·KTX 고속철도역 신설 △김제 백산 지구에 제2차 공공기관 유치 △김제 백산 지구에 피지컬 AI 산업단지 조성 △새만금 신항을 통합시 관할로 지정 △전주·김제 버스·택시 운행 권역 단일화 및 농어촌 주민 대상 재생에너지 연금제도 신설 △전주·김제 통합시의 이름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승현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은 "수도권 집중 심화로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전주와 김제가 소멸위기에 각각 대응하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면서 "전주·김제 통합은 전북이 살 길이자 새로운 도약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주 전주 신세계병원 원장은 "전주·김제 통합은 전북이 준 광역시의 특례시 지정 기반을 마련하고 전북 중심의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대한민국 제2경제권으로 도약하는 골든타임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다"고 말했다.

시민연합은 "전주시의회와 김제시의회가 합리적 논의를 거쳐 행정 통합을 조속히 추진하라"며 "전북도와 정부가 이를 국가 정책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