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살림의 온도'…제4회 전주공예박람회 3일 개막

한지산업지원센터 일원서 개최
공예 작가 35명 다양한 체험 진행

10월 3~4일 전주에서 개최되는 제4회 전주공예박람회 '느림의 미학, 살림의 온도' 포스터.(전주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생활 공예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예 잔치가 내달 3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10월 3~4일 한지산업지원센터 일원에서 도내 공예작가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전주공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주시가 후원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전주시 수공예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한 이번 박람회는 '느림의 미학, 살림의 온도'를 주제로 운영한다.

판매와 체험 부스 등 총 40여개 부스가 운영되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 기반 작가들을 중심으로 공예 분야를 활성화하고, 공예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리빙(Living)'을 테마로 한 행사는 사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35개 공방이 행사 기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시민과 관광객,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 안내와 재료를 현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공예상품도 현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공예작가들은 △나만의 섬유 주머니 만들기 △캐릭터컵 만들기 △보자기 가방 만들기 △나무빛 만들기 △자개미니보관함 만들기 △한지 조각보 무드등 만들기 △도자기 풍경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해 실생활 공예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어린이 등 가족 관람객을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마술·음악연주 공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되고, '나무통문'과 전주공예품전시관 캐릭터 '호사원'(호기로운 호사원)을 활용한 대형 포토존 등 다양한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여 공예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행사장 인근에서 이어진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도보 1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전주시 수공예사회적협동조합 건물 2층 '해보고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은 10월 3일 오전 10시 30분 한지산업지원센터 대형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공예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공예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라며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과 연계해 치러지는 이번 공예박람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공예의 매력을 마음 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햇다.

한편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현장 안내판과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