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치유농업협회 발족 "지역과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 확산"

이정하 회장 "표준 치유프로그램 보급, 인증, 안전 체계 구축"

전북치유농업협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협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28/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치유농업협회는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고문·자문위원과 치유농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전북을 치유농업의 선도권역으로 만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전북치유농업협회는 이정하 회장을 중심으로 고문 2명, 자문위원 30명, 이사 35명, 14개 시군 지회로 구성됐다.

이정하 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장 중심의 실천과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겠다"며 "오늘 발대식은 농업의 24차산업을 열고 농업의 가치를 통한 지방소멸의 대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택 국회의원(전북 김제·부안)과 조희천 기전대총장이 고문을 맡았으며 자문위원으로 나인권·윤수봉·염영선·서난이·김슬지 전북도의원, 동창옥 진안군의장 등이 참여했다.

또 정용준 전국귀농귀촌협의 회장, 김동진 열린사회문화원 원장, 이덕춘 변호사, 허갑진 KDLC 사무처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자문위원장인 최연우 기전대 치유농업과 학과장은 "치유농업은 단순히 새로운 농업 분야를 넘어, 사람과 자연이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며 함께 살아가는 길"이라며 전주기전대학의 역할과 협회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협회의 활동은 법·제도적 기반 위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국가 차원의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2021년 3월 25일 시행돼 치유농업 연구, 기술 보급, 치유농장 모델 육성의 근거를 마련했다.

전북도는 2024년 2월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치유농업사'의 정의를 새로 도입하며 지역 실행력을 강화했다.

협회가 내세운 비전선언문은 △치유를 통한 회복 △지속 가능 농업과 자연의 공존 △공동체 중심의 섬김과 연대 △웰빙 사회 전환 △지역 선도 모델화 등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이정하 회장은 "전북치유농업협회는 표준 치유프로그램의 보급, 인증 및 안전 체계 구축, 지역 보건·복지·교육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출범식을 계기로 제도·교육·현장의 삼각 축이 맞물리는 실행망이 구축됐다, 치유농업이 전북의 일상적 인프라로 뿌리내리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