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을 깨워라"…제13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 개막
28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서…다양한 먹거리·볼거리 행사
- 강교현 기자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완주군의 대표 축제인 '제13회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26일 개막했다.
개막식 행사가 열린 고산자연휴양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자연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같은 시각 먹거리 장터에도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구입한 음식을 받은 방문객들은 자리를 잡고 식사를 즐겼다.
곧이어 메인 행사장에서 식전 축하 공연과 완주 13개 읍면 주민 퍼레이드 등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린이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지역특산품을 소개하는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폭죽이 가을 저녁 하늘을 수놓자, 방문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서 모 씨(45·봉동)는 "퇴근 후 아내와 초등생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맛있는 것도 먹고 공연도 즐길 예정"이라며 "주말에는 물고기 잡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말했다.
'완주에서 본능을 깨워라, 와일드한 액션, 거침없는 미식여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야생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이 열린다. 체험 참가자들은 낚싯대가 맨손이나 전통 어구로 잡은 물고기를 화덕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이어 시랑천 체험과 섭패들보드, 워터롤러 등 수상 프로그램과 뗀석기 만들기와 사냥하기, 움집 만들기, 트리익스트림, 짚라인 등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완주지역 13개 읍면 마을 쉐프들이 준비한 다양한 메뉴의 로컬밥상과 신선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장터, 먹거리부스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희태 군수는 "완주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맛과 멋이 어우러진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완주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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