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남원글로벌캠퍼스 개교 탄력…기재부·교육부·남원시와 4자 협약
국·공유재산 교환 협약 체결…내년 외국인 캠퍼스 개교 본 궤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내년 개교 예정인 전북대 남원글로벌캠퍼스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국·공유재산 교환 및 활용 관련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과 최경식 남원시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최은옥 교육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그 동안 4개 기관은 서남대 폐교 부지를 전북대 글로컬캠퍼스로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관련 협의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전북대는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개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전북대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일환으로 서남대 폐교 부지를 재생시켜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남원시가 소유하고 있는 서남대 부지와 국유지와의 교환 방식을 제안했다.
이후 전북대와 남원시는 국유재산을 총괄하는 기재부 및 교육부와 긴밀하게 협의에 나섰고,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부지교환을 위한 4자 협약이 성사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남원시와 국·공유재산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구 서남대 부지를 확보하고, 이를 교육부가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구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캠퍼스가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혁신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북대는 지역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에정이다. 특히 지역 정주로 이어지게 해 대학-지역 상생 및 지역소멸 방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캠퍼스 조성과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생활 인프라와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자칫 지역 공동화의 산물로 전락할 뻔 한 지역 폐교가 혁신을 통한 지역 상생의 마중물로 변화하는 첫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협약은 남원글로컬캠퍼스가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 거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