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남원시 '생명경제 글로벌 비전' 제시…국제사회 연대 강화
남원서 '전북포럼'…인도·중국 등 국제 연사, 6개국 대사관 참여
농생명·문화관광 특화산업 중심 글로벌 연계 전략 발표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생명경제 비전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 '제2회 전북포럼'이 24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전북은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농생명·문화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특화 발전 전략을 국내외에 공유했다.
포럼은 전북도·남원시 공동 주최, 전북연구원 주관,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후원으로 열렸다. 국내외 각계 전문가와 국제기구·6개국 대사관 관계자,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인도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의장이 맡아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와 생명경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무한 성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돌봄 중심의 자본주의 전환과 기본소득 실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북이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이라 평가했다.
특별연설에서는 중국 국제관광연구학회 우비후 회장이 산악관광 국제협력 전략을, 윤일상 작곡가가 '전북 중심 K-POP과 전통음악 융합'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비후 회장은 산악관광 국제협력 전략을 통해 문화적 자산과 자연경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전북의 한옥마을, 홍삼축제, 산악치유 프로그램을 중국 시장과 연결하는 국제 협력 방안도 제안했다.
윤일상 작곡가는 K-POP의 세계적 성공 요인을 남원 판소리에 접목해 전북만의 글로벌 음악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후 3개 세션(문화관광, 농생명, 국내 연계 포럼)에서는 K-콘텐츠 세계화 전략, 판소리 중심 전통예술 산업화, 일본 산악관광 사례 등을 통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 농업의 디지털 전환,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남원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 추진 방안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산악관광 민간투자설명회, 미래농업포럼, 새만금 정책포럼, 물포럼, 전북-강소성 학술대회, 전주 올림픽 유치 전략 토론회도 열렸다. 특히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 전략과 케어푸드 산업 육성 방안 등 전북형 산업 전략이 다각도로 논의됐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포럼으로 전북이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전략을 가다듬고 도정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안들을 도정에 충실히 반영해 전북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남원시는 전북도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농생명과 문화·관광 산업의 양대 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확립해 대한민국과 세계가 공유하는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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