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반대 단체 "국토부·전북도, 당장 항소 취하하라"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해 온 시민사회단체가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국토교통부와 전북도를 규탄했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2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새만금 신공항 취소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며 "국토부와 전북도는 즉각 항소를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새만금 신공항은 조류 충돌 위험 등 치명적인 안전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군산·무안공항 등 인근 공항이 이미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 신공항은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내세운 허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행정법원도 사업부지의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했다"면서 "국토부와 전북도가 이를 무시하고 항소를 강행하는 것은 도민 안전보다 정치적 명분을 앞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신공항은 결국 미군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뿐 지역민을 위한 공항이 될 수 없다"며 "국토부와 전북도는 허구적 논리를 앞세우기보다 도민 안전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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