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적지 순창"… 군, 사업 유치 강력 의지 표명

순창서 유치 염원 '범군민 포럼' 열려…군민·지역대표·행정 모두 한 뜻
"단순 복지정책 아냐…농촌 미래 살리고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 구축하는 일"

19일 전북 순창군 일품공원 야외광장에서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순창군 유치 염원 '범군민 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행사 참가자들이 유치 촉구 결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순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맞춤형 보편적 복지'를 줄곧 강조해 온 전북 순창군이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군민들의 염원 또한 상당하다.

19일 순창미래발전협의회는 일품공원 야외광장에서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순창군 유치를 염원하는 '범군민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 정책 관계자,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농촌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전략과 과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연천군 사례 발표, 종합 토론, 농촌기본소득 유치 촉구 결의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농촌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제도 도입 방향, 순창군이 준비해 온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농촌기본소득이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인구 감소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새로운 전환점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19일 순창군 일품공원에서 열린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염원 행사에 수많은 군민들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순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또 순창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전국 농촌 대표 모델이자 국가적 정책 실험의 거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농촌기본소득을 통한 지역 순환 경제 구축과 공동체 활성화 실현을 위해 군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민 참여 실행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창군은 지난 5월부터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체계적 준비를 해온 만큼 이번 공모 선정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군민 의견을 직접 수렴해 제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군은 군민 누구나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창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일 군수는 "농촌기본소득은 단순 복지정책이 아니라 농촌의 미래를 살리고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순창군이 시범사업 최적지로서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