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 내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본격

정부 국정과제 반영따라 전략기관 20곳 선정

익산시청 전경(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만경강 수변도시에 공공기관를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익산시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재반영됨에 따라 만경강 수변도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을 전면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시는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 등 20개 대상 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국·소·단장을 중심으로 직접 방문·설득을 병행하며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은 공공기관 유치의 핵심 기반이자 익산시의 전략적 투트랙 행보를 상징한다. 시는 새만금과 연계되는 배후도시이자, 공공기관·연구시설·의료기관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신성장 거점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닌 장기적인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을 고려한 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공공기관 유치에 실효성을 더할 계획이다.

실제 수변도시 내에는 전북권 국가 산재병원 건립과 진로융합교육원 설립 등 공공성이 높은 기관 유치가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행정·산업기능을 포함한 복합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행보는 전북도 전체 차원의 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려 있다. 앞서 전북도는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제2 혁신도시 익산 유치'를 확정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은 바 있다.

이재명 정부 또한 국정과제에 △2025년 하반기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 △2026년 상반기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 △2027년 공공기관 이전 본격 추진 등을 반영한 상태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조성 성과와 한계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10월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익산시가 호남권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만경강 수변도시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