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재개관' 전주 아중도서관, 쾌적한 시설에 시민들 '만족'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시설이 더 깔끔해져서 책 읽기 딱이에요."
14일 정오께 찾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아중도서관. 이 도서관은 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9일 재개관했다.
재개관 후 첫 주말을 맞은 이날 도서관에는 인근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새 단장을 마친 공간 곳곳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에 몰두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한 시민은 "도서관 5분 거리에 살아서 공사하기 전부터 자주 찾던 곳"이라며 "확실히 로비부터 더 깔끔해진 게 느껴진다. 전보다 독서하기에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 모 씨(30대)는 "아이랑 같이 와도 좋을 만큼 시설이 깔끔해졌다"며 "무엇보다 조명이 밝고 환해져서 예전보다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전에는 오래 앉아 있으면 조금 피곤했는데 지금은 훨씬 편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3층 열람실은 공부하는 시민들로 조용한 활기를 띠었다. 이들은 리모델링으로 한층 쾌적해진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학생 장 모 씨(22)는 "열람실 분위기가 훨씬 밝아지고 정돈된 느낌이라 공부하기에 좋아졌다"며 "쾌적한 환경 덕분에 오래 앉아 있어도 답답하지 않고 집중이 잘 된다"고 전했다.
김민중 씨(42)는 "예전에는 낡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해져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잠깐 머물며 쉬어가기에도 좋은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중도서관이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탄소중립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중도서관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이용 환경이 개선됐다. 개선 내용은 △건물 단열 성능 강화 △노후 창호 교체 △폐열 회수 환기 장치 설치 △고효율 냉난방장치 도입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등이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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