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재개관' 전주 아중도서관, 쾌적한 시설에 시민들 '만족'

리모델링을 마친 전주 아중도서관 전경. 2025.9.14/뉴스1 신준수 기자
리모델링을 마친 전주 아중도서관 전경. 2025.9.14/뉴스1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시설이 더 깔끔해져서 책 읽기 딱이에요."

14일 정오께 찾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아중도서관. 이 도서관은 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9일 재개관했다.

재개관 후 첫 주말을 맞은 이날 도서관에는 인근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새 단장을 마친 공간 곳곳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에 몰두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한 시민은 "도서관 5분 거리에 살아서 공사하기 전부터 자주 찾던 곳"이라며 "확실히 로비부터 더 깔끔해진 게 느껴진다. 전보다 독서하기에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 모 씨(30대)는 "아이랑 같이 와도 좋을 만큼 시설이 깔끔해졌다"며 "무엇보다 조명이 밝고 환해져서 예전보다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전에는 오래 앉아 있으면 조금 피곤했는데 지금은 훨씬 편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 정오께 전북 전주시 아중도서관 3층 열람실에서 시민들이 독서와 공부를 하고 있다. 2025.9.14/뉴스1 신준수 기자

특히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3층 열람실은 공부하는 시민들로 조용한 활기를 띠었다. 이들은 리모델링으로 한층 쾌적해진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학생 장 모 씨(22)는 "열람실 분위기가 훨씬 밝아지고 정돈된 느낌이라 공부하기에 좋아졌다"며 "쾌적한 환경 덕분에 오래 앉아 있어도 답답하지 않고 집중이 잘 된다"고 전했다.

김민중 씨(42)는 "예전에는 낡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해져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잠깐 머물며 쉬어가기에도 좋은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중도서관이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탄소중립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중도서관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이용 환경이 개선됐다. 개선 내용은 △건물 단열 성능 강화 △노후 창호 교체 △폐열 회수 환기 장치 설치 △고효율 냉난방장치 도입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등이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