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중앙부처 수장 만나 '지역 미래먹거리' 강조

새 정부 국정동력 활용…지역 현안 해결, 정책 반영 총력 대응
경제부총리·산업부장관·중기부장관 등 릴레이 면담

11일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태마파크에서 지방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를 위한 임실군, 기획재정부, 국민연금공단 자매결연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연이틀 중앙부처 수장들을 만나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릴레이 건의 활동을 펼쳤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는 국무총리를 포함해 여러 부처 장관급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도는 전북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역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 이를 지역 발전의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먼저 지난 10일 김 지사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만나 전북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선도지역 지정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발전사업 추진 지원 △서남권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신속 추가 지정을 건의했다.

이어 완주 수소상용모빌리티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의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특수목적선 MRO 특화단지 구축 등 지역 산업 육성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11일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 선정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는 정부안에 미반영 된 국가예산 사업에 대한 국회 단계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중심의 전북도 입장을 전달했다.

11일 전북대에서 '중소기업-연구인력 매칭데이'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주요 국가예산 사업으로는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구축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건립 등이 건의됐다.

아울러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특히 10월로 예정된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예타 통과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국정동력이 강한 초기에 중앙부처와 밀착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릴레이 면담을 통해 전북의 절박한 현안을 직접 전달하고 국가 정책 방향과의 연계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단계별 심사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고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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