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방목생태축산농장' 신규 지정…진안 데미샘꿈그린
유휴 산지 활용 친환경·동물복지형 축산 모델 확산
전국 59개소 중 전북 4곳 운영…도내 친환경 축산기반 강화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 심사에서 진안군 데미샘꿈그린 농장이 신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전국 59개소 가운데 4개소의 방목생태축산농장을 운영하게 됐다.
데미샘꿈그린 농장(대표 황양우)은 진안군 백운면 임야와 초지 약 7만 평에서 산양 130두와 한우 13두를 방목 사육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내년도 사업비 1억 원(기금 5000만 원, 시군비 2000만 원, 자부담 3000만 원)을 지원받아 울타리 설치와 초지 조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유휴 산지·농지 등을 초지로 활용해 가축을 방목 사육하는 방식으로 친환경·동물복지 축산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모델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축사 중심 일반 사육과 달리 넓은 초지에서 가축을 자유롭게 키워 환경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현재 전북에는 데미샘꿈그린을 포함해 정읍 다움농장(한우 250두), 순창 하얀산양목장(산양 20두), 장수 언덕위산양목장(산양 18두) 등 총 4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는 이번 신규 지정을 계기로 방목생태축산농장 운영을 지원하고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정 농장에는 현판 설치와 보조금 지원은 물론 기술 지도와 사후 관리도 이어진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신규 지정을 계기로 도내 친환경·동물복지 축산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방목생태축산농장을 적극 육성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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