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용담댐으로 희생,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포함되어야"

10일 전북 진안군의회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포함을 촉구하고 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10/뉴스1
10일 전북 진안군의회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포함을 촉구하고 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10/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의회가 10일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포함을 촉구했다.

의회에 따르면 진안군은 전북의 내륙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랜 세월 농민들의 삶이 이어져 온 고장이다. 하지만 용담댐 건설로 가장 큰 희생을 치렀다.

댐 건설 과정에서 6개 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됐고 약 1만 2000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논밭과 마을은 물속에 잠겼고, 군민들은 고향과 더불어 삶의 기억과 정체성마저 상실했다.

용담호는 전북뿐만 아니라 충청·대전권까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국가적 기반 시설이 되었으나 진안군은 여전히 수몰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채 재정자립도 최하위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진안군의회는 "농어촌 기본소득이야말로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가장 실질적인 대책"이라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수몰 피해라는 역사적 희생을 감내한 군민들에게 정당한 회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진안군의회는 성명에서 △정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진안군을 반드시 포함할 것 △용담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진안군민에게 정당한 회생의 가치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동창옥 의장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반드시 진안군을 포함해 상처받은 진안에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