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MRO 산업 전략적 가치는?…한미 조선·해양산업 협력 발전 포럼
신영대 국회의원실·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대응방안 논의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이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미 조선·해양산업 협력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신영대 국회의원실과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공동으로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군(軍)·산(産) MRO, 군산(群山)과 함께'를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장원준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MRO 시장 확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개조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연계 전략 △군산의 산업적 입지와 전략적 가치 등을 논의했다.
패널로 참여한 신승민 한국해군과학기술학회장은 "MASGA는 한미 조선 협력 강화와 조선산업 특성상 장기적인 조선산업 파트너쉽 구축, 수출구조 고급화 등 한국 조선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군산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사업은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인 군산의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30만 톤급 도크와 1650톤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 등 세계적 수준의 건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정비에 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인프라는 군산이 MRO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군산시 글로벌 조선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서해안 중심의 지리적 이점, 우수한 사회간접자본, 군산항을 비롯한 물류 인프라, 그리고 조선소와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산업 역량을 모두 갖춘 도시로 MRO 산업의 최적지"라며 "군산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는 친환경화와 첨단화를 선도하며, 함정 MRO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지역 조선산업 재건은 물론 글로벌 해양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해양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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