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최대 15%로 확대

발행 규모 1000억 늘려 총 1조 7000억 공급
면 지역 하나로마트·농자재판매소 사용처 확대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5%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간 지역사랑상품권은 10% 할인율로 판매됐다. 도는 이달부터 할인율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할인율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주·군산·익산·완주 등 4개 일반 지역은 13%, 나머지 10개 인구 감소 지역은 최대 15%까지 상향된다. 도는 소비 기반이 취약한 농산어촌 지역에 더 큰 혜택을 부여, 소비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 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정부 제2차 추경에 맞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확대된다. 애초 올해 전북도의 발행 규모는 1조 5870억 원이었으나 추가 발행 수요가 반영되면서 약 1000억 원이 늘어난 1조 6952억 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보다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도민들은 할인 혜택을 더욱 넉넉하게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품권 사용처도 넓어진다. 도는 7월부터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와 농자재판매소를 사용처로 추가했다. 기존에는 유사 가맹점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소규모 매장이거나 신선식품 구입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도내 189개 하나로마트 중 105개, 농자재판매소 55개가 새로 등록돼 농촌과 산간 주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할인율 상향과 발행 규모 확대는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들께서도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상생의 소비문화 확산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