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공사 노조 "방만 경영·정책 실패 경영진 퇴진하라"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 열고 경영진 퇴진 촉구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LX 한국국토정보공사 노조가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한국국토정보공사노동조합은 전날(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LX공사는 경영이라는 명분으로 조합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공공성 저하와 경영 위기를 초래한 경영진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어명소 사장은 지난 2023년 11월 취임한 이후 같은 해 임금 교섭에서 노동자들의 전체 임금을 동결시켰다"며 "지난해에는 직무성과급 도입을 전제로 2.5% 인상했지만,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분 전체를 원천징수해 반납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임금을 동결하는 동안 기관장과 상임 임원 등의 임금은 꾸준히 인상됐다"며 "방만 경영과 정책 실패로 감당하기 어려운 적자를 발생시켜 LX를 위기로 몰아넣고 책임은 구성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윤석열 정부 당시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실천을 이유로 미래 사업인 공간정보사업이나 국가 시책으로 진행 중인 지적 재조사 사업을 축소해 비용 절감을 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공적 기능과 대국민 피해는 안중에도 없이 비용 절감에만 매몰돼 단기 실적에 치중하는 근시안적 경영을 막아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9~10월 투쟁 출정식을 열고 어명소 사장 등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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