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4920억 증액 제2회 추경 편성…도의회 제출

올 전북도 총 예산 11조4781억…기정 예산 대비 4.5% 늘어
소비쿠폰 2차 지급분 재원 마련, 민생안정·지역경제 활력 방점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28일 소비쿠폰 2차 지급분 재원 마련, 민생안정·지역경제 활력 등을 위한 4920억 원 규모 증액의 제2회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이날 전북도의회에 제출됐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 4712억 원(기정 예산 대비 5.2%↑), 특별회계 8억 원(0.1%↑), 기금 200억 원(2.2%↑)을 늘려 편성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전북도 예산 총규모는 11조4781억 원이다.

이번 추경은 △민생안정 △취약계층 지원 △재난·재해 대응 △건설경기 활성화·신산업 투자 등 크게 4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민생안정의 경우 소비쿠폰 1차(확정)·2차(잠정), 지역사랑상품권 발생 지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례보증,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증액된 총 4920억 원 중 4872억 원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예산이다.

취약계층 지원에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장애아 가족 양육 지원,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정신재활시설 운영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재난재해 대응 부분은 급경사지 정비, 산부진화체계 구축·운영, 지하안전 지반탐사 지원, 산립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지원, 호우피해 응급복구비, 지방하천 유지·보수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건설경기 활성화·신산업 투자의 경우 농경지 배수개선 사업, 하수관로 정비(새만금 유역), 남원시 대산매립장 순환이용 정비 사업, 지역기술혁신허브 육성(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부스트업 플랫폼 구축, 양자기술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 실증 사업 예산이 포함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재정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평성했다"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과 생활 안정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전북도의회 제421회 임시회(9월 5일)에서 추경예산안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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