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은행 '경쟁'… 전북교육청, 교육금고 선정절차 돌입

지금까지 모두 농협…전북은행 선정 가능성에 관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차기 교육금고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금고 약정 기한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차기 금고운영을 맡은 금융기관을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제안서 접수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오는 9월 3일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후 9월 중 '교육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평가를 거쳐 최고 점수를 받은 금융기관을 교육금고로 선정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교육기관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 등이다.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내년 1월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교육 소관 현금 및 유가증권의 출납·보관,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의 지급, 여유자금의 예치 및 관리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올해 도교육청의 자금 규모는 교육비특별회계와 기금을 합해 4조 7000억 원(1차 추경 포함)에 달한다.

관심은 전북은행이 선정될 수 있을지 여부다.

농협은 1996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전북교육청 교육금고에 선정됐다. 전북은행은 매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최선자 재무과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책임 있고 우수한 금융기관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 금고는 지난 1996년 도입됐으며 초기에는 수의계약으로 1~3년 단위로 금융기관을 선정했다. 지금과 같은 공개경쟁이 제도 도입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