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전북도 특화사업 '블루존 프로젝트' 대상지 선정

2036억 규모 사업…고령친화형 정주환경 조성
주거·의료·여가 등 통합시설 구축…건강한 노후, 지역 활력 견인

전북도 주관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전북도 특화 사업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블루존 프로젝트는 고령자들의 복합적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북도가 추진하는 총 사업비 2036억 원(국비 341억 원, 도비 57억 원, 시비 342억 원, 민간자본 1296억 원) 규모의 특화 사업이다.

블루존은 세계적으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고령 친화형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조성지는 용정동 282번지 일원(20만7000㎡ 규모)이다. 교룡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망(KTX·달빛 철도 정차역인 남원역, 고속도로 나들목, 전주-남원 간 17번 국도 등), 주요 의료기관 및 시내 중심권과의 인접성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최적화된 입지로 평가된다.

선정 과정에서는 남원시만의 차별화된 조성 전략, 연계사업 활용 방안, 추진체계 구축 계획 등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전북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 위치도.(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의료·여가·돌봄이 통합된 '남원형 건강 치유 정주 모델'을 본격 구현할 계획이다.

실버타운, 여가생활시설, 건강지원시설 등이 통합된 복합형 건강 치유마을 조성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사례다. 주거, 돌봄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고령자 맞춤형 정주환경의 대표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시는 고령자 친화적 주거 설계를 바탕으로 은퇴 세대와 세대 통합형 외부 인구의 유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건설·보건·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관광, 체류 소비 유도에 의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산림·문화·농업·예술이 융합된 통합 치유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구상이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은 이미 고령친화도시로서의 기초 인프라와 실천 의지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블루존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자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시는 전북도와 협력해 국가 공모 사업에 공동 대응하고 관련 조례 제정 및 행정 지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고령자복지주택,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국민체육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 필수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