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금' 최현주, 소장품 기증 "체육역사기념관 조성 보탬"

각종 양궁대회 메달과 유니폼, 상장, 사진 등 기증

런던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최현주 해설위원(사진 가운데)이 21일 전북체육회를 방문, 그 동안 소중히 간직해왔던 소장품을 기증했다.(전북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런던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최현주 해설위원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사업에 힘을 보탰다.

최현주 위원은 21일 전북체육회를 방문, 그 동안 소중히 간직해왔던 소장품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한 소장품은 런던올림픽 당시 착용했던 의복 및 신발, 수상 메달, 화살, 상장, 사진 등이다.

최현주 해설위원은 "고향인 전북에서 항상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기증이 전북체육회에서 추진 중인 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서신초와 솔빛중, 전북체고, 우석대를 졸업한 최현주 위원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후배 이성진, 기보배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주인공이다.

특히 그는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5발 연속 10점을 기록, 1점 차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금은 양궁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소중한 기념품을 기증해 준 전북의 딸 최현주 금메달리스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많은 체육영웅들의 기증으로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이 현실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기념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전북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전북출신 전·현직 선수들의 유물 수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 복싱 올림픽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정소영 감독 등 체육스타들의 유물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