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단체 "상임위 생중계는 의회의 책무이자 시민의 권리"

군산환경운동연합 등 7개 시민단체 시의회 생중계 촉구

군산시의회 본회의장./뉴스1 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와 군산환경운동연합 등 군산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군산시의회에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중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시민 알 권리 보장과 의정활동 투명성을 위해 상임위 회의 생중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시민 알 권리와 의정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상임위원회 생중계 조항을 신설했으며, 지난달 제276회 임시회부터 상임위 회의를 녹화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상임위는 행정 전반과 예산심의 등 핵심 의정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녹화중계로는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중계는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발언과 결정 과정에 즉각적인 책임성을 부여하는 반면 녹화중계는 편집과 지연 송출로 인해 현장감이 사라지고 시민의 감시와 피드백이 늦어져 의정활동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며 "투명성과 책임성, 그리고 실시간 참여 가능성은 생중계만이 줄 수 있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방의원의 모든 활동은 시민의 위임으로 이루어지고 시민이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접하고 판단할 권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이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의회의 책무"라며 "의회가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면 즉시 상임위원회 회의 생중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6일부터 시청 앞에서 시의회 상임위 생중계 촉구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