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수도원, 진안군 방문해 인삼·홍삼 유럽시장 진출 협의

28일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가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움베르토 나르디 교수와 자친토 쿠르친스키 신부를 만나 협력하기로 했다.<자료사진>(진안군제공)2024.10.28/뉴스1
28일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가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움베르토 나르디 교수와 자친토 쿠르친스키 신부를 만나 협력하기로 했다.<자료사진>(진안군제공)2024.10.28/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은 바티칸 수도원 관계자들이 19~20일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진안의 대표 특산물인 인삼과 홍삼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고 상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움베르토 나르디 박사(바티칸 수도원) △강광배 교수(산소존) △한현택 몬시뇰(Monsignor) 신부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삼 재배지와 홍삼 가공시설, 홍삼한방센터 등을 찾아 재배에서 가공·연구·유통·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진안군이 홍삼 원물을 들고 바티칸을 찾으며 시작된 교류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논의를 토대로 바티칸 수도원은 홍삼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해 올해 5월 국제학회(SIME)에서 그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연구 결과로 개발된 샘플 상품을 진안군에 직접 선보이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삼연구소에서는 '진안홍삼의 화장품 브랜드 가치 제고'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전국 화장품 기업과 관내 인삼·홍삼 관련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진안홍삼을 활용한 연구 성과 △유럽 진출 사례 △유효성분 기반 화장품 혁신 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전춘성 군수는 "짧은 일정이지만 진안의 자연과 정, 그리고 홍삼의 깊이를 충분히 느끼시길 바란다"며 "이번 만남이 양 기관의 우정과 협력의 씨앗이 되고, 진안홍삼의 유럽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