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 최초 독립만세 '군산 3·5 만세운동' 기념일 지정 추진

군산시의회 한경봉 시의원 조례안 발의…입법예고

군산 3.5 만세운동 재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한강 이남 최초 독립만세운동인 '군산 3·5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한 제도마련이 추진된다.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최근 '군산 3·5만세운동 및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매년 3월 5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이 제정되면 매년 3월 5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식과 기념행사, 교육·홍보, 유적지 발굴·보존, 자료 수집·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기념사업 수행에 필요한 경우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 비영리법인 등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정도 담겼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위탁 시행도 가능토록 했다.

한 의원은 "군산 3·5만세운동 등의 기념사업을 통해 일제강점기 군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며, 군산시민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입법 예고기간을 거쳐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