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신설·제3금융중심지 추진…전북 "국정위 계획, 방향 같아"

[李정부 국정과제] 하계올림픽 국가 지원체계 구축
첨단전략산업 육성·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새만금 RE100산단 조성

1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정기획위원회의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계획’ 발표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13일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새 정부 5개년 국정 계획과 국정과제 등을 발표한 가운데 전북도가 지역 내 신·구 현안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국정위는 이날 3대 국정 원칙, 5대 국정 목표, 123대 국정 과제, 564개 실천 과제 등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도별 사업명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전북도 내부에선 앞서 추진한 '전북도 메가비전 프로젝트' 상당수의 사업이 개별 국정과제 사안에 각각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 중이다. 향후 전북의 사업들이 정확히 명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가 이번 국정과제 등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 중인 지역 현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제시한 전북의 7대 공약과 15개 추진 과제 중심이다.

주요 내용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가적 지원체계 구축, K-컬처 메카 육성, AI 연계 융복합산업 포함 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 새만금 SOC 조기 완성, 국가식품클러스터 고도화 등 민선 8기 들어 기획된 현안들이다.

여기에 전주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공공의대 신설 등 지역 10년 숙원 사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교통·물류 전북광역권 인프라 구축, 에너지 고속도로 및 주민참여형 '햇빛·바람 연금' 확산 등 미래 전북을 위한 현안 사업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사업의 경우 복수의 시·도들과 중복되는 경우도 있어 향후 전북도의 선점 노력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향후 수정·보완을 통해 완성될 국정과제 및 추진과제 등에 전북의 사업들이 명시화되고 우선 순위에 배정될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의 공조도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현서 전북도 정책기획관은 "국정과제는 정부의 큰 정책 방향으로 볼 수 있다. 어떤 확정에 대한 의미는 아니고 방향에 대한 부분"이라며 "추진에 대한 부분이라 향후 충분히 수정될 수 있다. 큰 틀에서 보면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 실현은 지자체 현장에서 내부 사업으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적극 소통을 통해 사업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