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올림픽 도시 설계"…남원서 'SW·AI 챌린지' 대회

11~12일…AI·메타버스 활용 '올림픽 도시 전북' 구현
초·중·고생 대상 창의적 진로 탐색

1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남원에서 ‘2025년 제3회 SW·AI 챌린지 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가상공간을 설계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와 남원시, (재)전북테크노파크는 11일부터 12일까지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2025년 제3회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I와 메타버스로 그리는 올림픽 도시, 전북'을 주제로 하는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전북도·남원시 지원 아래 'SW미래채움 사업' 일환으로 열린다.

올해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AI와 메타버스 융합을 통한 창의적 도시 설계·구현에 중점을 둔다. 이는 전북이 최근 올림픽 유치 핵심 전략으로 'AI 기반 스마트 올림픽' 비전을 제시함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이 꿈꾸는 올림픽을 가상공간에 직접 설계·구현하는 실천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참가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50명(약 45개 팀 내외)이다. 초등부는 1일 과정, 중·고등부는 1박2일의 집중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클로바, Suno AI 등 인공지능 도구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창의적 디지털 올림픽 도시를 구현한다.

1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남원에서 ‘2025년 제3회 SW·AI 챌린지 대회’가 열린 가운데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최종 결과물은 창의성, 완성도, 협업 역량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전북도지사상, 교육감상, 남원시장상 등 총 6개 기관의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지역 대학·SW중심대학 등과 연계해 고도화하고 향후 실제 적용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디지털 기술이 함께하는 올림픽 실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AI와 메타버스를 통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거대한 꿈을 직접 설계해 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기술로 상상하고 협업으로 구현하며 지역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두 차례 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기술과 협업, 문제 해결 능력을 눈에 띄게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올해 주제로 선정된 'AI와 메타버스로 그리는 올림픽 도시, 전북'은 학생들이 첨단 기술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뜻깊은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W미래채움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교육 확산 프로그램이다. 전북 지역 청소년에게 SW와 AI 교육 기회를 넓히고 기초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남원시가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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