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강압수사' 논란에 국수본 직접 감찰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국가수사본부가 강압수사 논란이 불거진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 수사인권담당관실은 지난 8일부터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대한 수사 감찰을 개시했다.

앞서 지난 7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비리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A 씨(40대)가 완주군 봉동읍 자신의 사업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3일 경찰의 압수수색과 피의자 조사를 받은 후 "(경찰이) 회사 문을 닫게 하겠다고 한다"며 지인에게 강압수사 정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압수사 논란이 불거지자 전북경찰청은 해당 사건 담당 팀장과 수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수사 감찰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전북경찰청은 자체 감찰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 식구 감싸기식 감찰 우려가 제기되자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감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