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전북대 교수, 암곡학술상 수상…非서울대 교수 중 처음

'한국의 과학과 문명' 30권 발간…전통과학사 연구 집대성

신동원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사진 왼쪽에서 5번째)가 한국 전통과학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제9회 암곡학술상’을 수상했다.(전북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는 신동원 과학학과 교수가 한국 전통과학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제9회 암곡학술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암곡학술상은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한국 지식인의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세계적인 생명과학자 신승일 박사가 지난 2016년 서울대에 10억 원을 기부하면서 만들어졌다.

그동안 이 상은 서울대 소속 교수에게만 수여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상 대상을 서울대 이외의 연구자까지로 확대했고 신 교수가 최초 외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에 걸쳐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국문 30권, 영문 7권)를 발간, 전통 과학사 연구에 큰 성과를 남긴 점을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이 같은 공로로 올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암곡학술상은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라는 큰 이상을 품고 제정된 상이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 과학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후학들에게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적 비전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교수는 8월 26일 서울대 인문대학 보름홀에서 열리는 암곡학술상 특별강연에서 '세종의 과학, 정조의 과학'을 주제로 한국 전통 과학의 두 봉우리를 조명할 예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