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폭염 피해 최소화'…전북도, 긴급 예산 25억 지원

예비비 16억, 행안부 특별교부세 9억 등
냉방장비·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 폭염 대응 품목 지원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해 25억 원을 긴급 추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긴급 예산은 예비비 16억 원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9억 원 등이다.

앞서 도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냉방 팬, 안개 분무시설, 차광막 등 냉방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긴급예산은 농가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보급에 쓰인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572개 농가에서 총 27만 6000마리의 폐사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특히 돼지, 닭, 오리 등 폭염 취약 축종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도는 폭염 취약 축종을 사육하는 324개 농가를 사전 점검하고 음수나 사료에 섞어 급여할 수 있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공급 중이다. 완화제는 가축의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 폐사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도는 9월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을 운영, 피해 접수와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상황실에서는 농가에 △적정 사육밀도 조절 △축사 단열·차광 등 내부 온도 관리 △신선한 음수·사료 공급 △비타민제·면역증강제 활용 △축사 지붕 물 뿌리기 등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강도가 심해짐에 따라 사전예방과 신속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