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비 부풀리기·소상공 예산 가족 몰아주기…고개 숙인 전주시의회

의회차원 공식 사과…물의 당사자들 윤리특위 회부

전주시의회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최근 잇단 논란에 전주시의회가 머리를 숙였다.

전북 전주시의회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전주시의회의 해외 연수 경비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가족과 지인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전윤미 시의원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다.

시의회는 "시민의 선택을 받은 의원들은 그 판단과 행동에 있어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의원들이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철저한 조사 및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시의회는 "최근 물의를 빚은 일련의 사안들과 대상자들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물 내놓을 것"이라며 "다시는 시민 여러분께 또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각종 사안을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했다.

시의회는 "이번 일을 자숙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면서 "당면한 경제 위기 극복과 시민의 복리 증진 등 현안 해결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