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소성면 산불 이재민 새 보금자리 '집들이'…도민 성금으로 재건
도·시민 재해구호 특별모금 성금으로 주택 3채 마련
- 유승훈 기자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전북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이재민들이 도·시민들의 정성과 성금으로 마련된 새 주택에서 희망의 새 출발을 알렸다.
정읍시는 7일 금동마을에서 집들이 행사를 열고 산불 피해로 경로당에서 생활하던 이재민들이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에 완공된 주택은 모두 3채다. 정읍시민과 고창·군산·익산·완주 등 전북도민이 재해구호 특별모금에 참여해 마련한 성금으로 지어졌다. 재난 이후 공동체 연대와 나눔이 만들어낸 회복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시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도·시의원, 전북도·정읍·익산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정읍지회,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덕담을 나누며 힘든 시기를 견뎌낸 이재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부대행사로는 전북도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착한나눔 한끼' 행사가 함께 열렸다. 소성면 34개 마을 홀몸노인과 취약세대 250명에게 온정이 전달됐다.
이학수 시장은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주거지원을 위해 특별모금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재난 상황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이 일상이 되는 정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25일 예기치 못한 산불로 정읍시 소성면에서는 주택 13동이 피해를 입고 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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