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집중호우 없었다"…전북, 8개 시군 열대야

밤사이 누적 강수량 무주 22.5㎜·완주 16.7㎜

전북 전주시 효자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밤사이 전북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무주 22.5㎜ 완주 16.7㎜ 남원 13.6㎜ 장수 10.3㎜ 전주 2.8㎜다.

기상청은 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또 지난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시간당 30~50㎜ 상당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의 양은 많지 않았다.

도내 대부분 지역의 밤사이 기온도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

주요 지점 최저 기온은 △고창 26.4도 △전주 25.7도 △정읍 25.6도 △순창 25.3도 △군산·부안 25.2도 △남원 25.1도 △김제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제·전주·부안·정읍·고창 등 5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전북 남부 내륙에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북쪽의 한기가 빠르게 내려왔고,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지 못하고 빠르게 지나가면서 비가 예상보다 적게 내렸다"며 "이번 비는 이날 오전 중에 그쳤다가 9일 다시 내리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