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직원인데"…군산서도 '해경 사칭' 사기 발생…주의 당부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해경을 사칭한 사기 범죄 시도가 전북 군산에서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해상 스쿠버 장비 등을 판매하는 군산의 A 업체는 "군산해경인데 올해 훈련에 쓸 공기통을 주문하고 결제는 다음 주에 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 업체는 실제 군산해경과 최근까지 거래를 했었지만 수량과 시기, 계약 방식 등이 그간 해경의 방식과 맞지 않아 확인 전화를 하면서 피해를 면하게 됐다.
군산해경은 지난 몇 달간 발생한 해양경찰 사칭 범죄는 주로 설비와 시공, 납품업체가 대상이 되고 있으며 '해양경찰 계약 담당 부서'를 사칭해 허위로 공사계약을 발주하거나 물품구매 대행을 요구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허위 공문서와 위조된 공무원신분증이 증빙 자료로 제출되면서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을 비롯해 포항·사천·울진해경서 등을 사칭하며, 해상 통신기 납품과 구명조끼 구매대행, 청사 흡연 부스 설치계약 등을 이유로 여러 업체에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은 그 어떠한 경우라도 구두 계약과 구매대행, 계약 전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해양경찰과 관련된 공사계약과 물품구매는 계약체결 전 반드시 확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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